본문 바로가기

비투비💙멜로디

휴덕은 있더라도 탈덕은 없다더라 -1-

현생 살아내기 바뻐 학창시절부터 꾸준하게 이어오던 덕질을 약 8년정도 쉬었더랬다.

하지만 덕통사고는 어느날 갑자기 문득 찾아온다 하던가?

사건의 전말은 정말 별거 없는 일상의 대화였다.
여느때처럼 쉬는 날 엄마와 함께 장을 보러가던 차안이었다. 엄마랑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 예능 얘기가 나왔다.

엄마 : 요즘 나혼다산다에 이창섭이라는 애가 나오는데 수원으로 이사온다고 하더라?

나 : 이창섭? 그게 누군데?

엄마 : 비투비라는데?

나 : 비투비? 들어는봤는데...

엄마 : 그 육성재가 비투비잖아~

나 : (도깨비, 쌍갑포차 등으로 이미 육성재에게 은근하게 호감있던 사람) 오? 그래?

엄마 : 응~ 근데 이창섭이가 수원출신이라고 하더라~~ 그래서 수원으로 돌아온데~ 비투비 노래 잘하잖아~~

나 : 흠...그렇구나~ 엄마 도착했오~


대강, 이런 대화가 오고갔더랬다.
그 이후 관련된 내용을 찾아 볼 생각도 없이 열심히 일상을 보냈더랬다.

그런데...

언젠가 웃기네ㅋㅋ하고 봤던 짤


유튜브 녀석이 그날의 우리모녀의 이야길 엿들었다?🤔
아니 이건 100% 확신할 수 밖에 없는게 유튜브의 알수없는 알고리즘이 나에게 이창섭과 관련된 영상을 노출하기 시작했다...🫢🍑

https://youtu.be/c1OW19lUCG0?si=PdrZ02pdQ3sx-pW1


나혼자산다 이창섭 영상...아마 이거였을거다.
솔직히 이거보고는 별 생각이 읎었다.
그냥 오, 얘가 엄마가 말했던 이창섭이구나...하고 습관성 엄지척! 좋아요 눌러주고 넘겨더랬다.
(솔직히 돈가스집이 넘 웃겼다ㅋㅋㅋ)

좋아요가 문제였던걸까?
전과자를 시작으로 유튜브는 본격적으로 내게 이창섭을 미친듯이 노출하기 시작했다.

그리고 재미있게도 당시 【VS】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거기서도 마침 비투비의 서은광이 심사위원 겸 멘토로 나왔더랬다.
어, 제가 비투비구나? 하고 처음 1~2회는 대수롭지않게 넘기다 내 귀를 확 사로잡은건 서은광이가 【VS】에서 부른 "그남자" 였다.

https://youtu.be/hZ3PEtxch9Q?si=Sb2Q2DD6BwfDEsrJ

서은광 "그남자"


정말 인간적으로 노래 너무 잘하는거 아님?
속으로 와, 쟤 뭐야? 이러면서보고 그때부터 약간 비투비라는 그룹명이 내 머릿 속에 확 박히기 시작한다...

<이어서는 다음 포스팅에...ㅎㅎ>